Various Small Fires is pleased to present a two-person exhibition with Henni Alftan and Dike Blair in collaboration with Karma, NY in its Seoul location.
Featuring six new paintings by each artist, the work of Alftan and Blair negotiates the pure rendering of an image and the conceptual grounding behind a painting’s creation. Their explorations of the everyday share a similar focus on small, simple moments, and offer unassuming scenes without commentary: a delicately folded scarf, a hand in a coat pocket, a bowl of Cheez-It crackers. Yet both their practices are also strongly tied to notions of process; their preparative stages cross over into different mediums and methods. Alftan’s paintings begin as a text description of the subject she has in mind, from which she synthesizes a visual plan. Blair’s pieces start as photographs taken by the artist, who uses them as other painters would use a preparatory sketch. The resulting works are translations, both from one medium to another and from the realm of life into that of the picture.
The focus on the artistic process itself is explicitly incorporated in Precision (2020). Self-conscious in its subject matter, the work’s depiction of a paint brush, hand, and surface alludes to the action that birthed it. As Alftan states: “small perceptions of the everyday will merge with reflections on looking, painting and image making: the motif of my works is equally painting itself, its history, the paint as a physical substance, the tableau as an object.” Her dimensional handling of her medium further alludes to the visual deception that is representational painting; her brush work faintly recalls the textured wood of the paint brush handle. Alftan’s livening of her surface through variations in texture breaks the pictorial illusion, and invites the viewer to consider her work as examinations of the qualities of paint itself. As Elizabeth Buhe states, “Rather than pulling the onlooker into illusionistic space, the paintings project into lived space.”
Precision also introduces the formal elements that characterize Alftan’s oeuvre. The picture closely focuses on an action, heightened and made tense by the framing. Her work is visually defined by cinematic cropping and simplified forms; their unusual perspectives imbue even the smallest moments with a sense of gravity. Pockets and coats play with notions of concealment and exposure: a hand is hidden inside plaid folds, a collar is upturned to obscure the bottom of a carefully cropped face. Other elements resemble static freeze frames: scissors are held open in mid motion, and papers, lifted by the wind, are unnaturally frozen while falling through space.
On the other hand, Blair creates images that, while meticulously constructed, appear candid. He fuses the visual language of the quick snapshot with the laborious, careful study of figurative painting. The outcome is equally diaristic and cerebral; while paintings are understood as fiction, photographs imply fact. Blair manipulates the way his materials signify, contending with their respective historical legacies. His slow, painterly consideration of quickly documented subjects further creates an air of nostalgia, reflection, and wistfulness. The beauty of the everyday is laid bare, and documented with sincerity.
As Helen Molesworth states, Blair’s paintings log “the intensity of human habit.” Half eaten food, a used match, a lighter casually laying on the table—the work evokes universal memories. An open door, bright and blurred against a dark room, prompts a recollection of squinting, bleary eyes. Lenses folded on top of a book echo the routine of wearing and removing reading glasses. Traces of human activity can be read throughout Blair’s oeuvre, with the appearance of flash further alluding to the artist’s layered process. The result is at once new and familiar, personal and collective, and a reminder of the beauty of deliberate, close looking.
The exhibition will be accompanied by a fully-illustrated publication featuring a newly commissioned essay by Linda No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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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ni Alftan (b. 1979) is represented in the public collections of the Helsinki Art Museum, Helsinki; Amos Anderson Art Museum, Helsinki; Hammer Museum, Los Angeles; Dallas Museum of Art, Dallas; JNBY Art Center, Shanghai; and the Kuntsi Museum of Modern Art, Vaasa; among others. Recent exhibitions include Studiolo, Milan (2019); TM-Galleria, Helsinki (2018); and Z Gallery Arts, Vancouver (2017).
Dike Blair (b. 1952) is featured in the collections of the Whitney Museum, New York; Brooklyn Museum, New York;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os Angeles; and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 among others. Recent solo exhibitions include Karma, New York (2018); Frieze, New York (2018); Secession, Vienna (2016); and Jüergen Becker Gallery, Hamburg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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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x VSF
헤니 알프탄 & 다이크 블레어
2020년 11월 28일 – 2021년 1월 6일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 서울 지점에서 뉴욕 카르마 갤러리와 협업하여 헤니 알프탄과 다이크 블레어 2인전을 소개한다.
알프탄과 블레어 각각의 신작 6점은 솔직한 이미지 묘사와 회화 창작의 개념적 기초를 뛰어넘는다. 그들의 일상 탐험은 작고 단순한 순간에 비슷하게 초점 맞추어, 섬세하게 접힌 스카프, 코트 주머니에 넣은 손, 치즈잇 크래커 한 그릇과 같은 자연스러운 장면을 해설 없이 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화법은 과정의 개념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두 작가의 준비 단계는 다른 매체와 방법으로 넘어간다. 알프탄 작품은 그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주제에 대한 서술적 설명에서 시작해 시각적 계획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블레어 작품은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시작해, 다른 화가가 예습한 스케치를 사용하는 것처럼 이용한다. 결과물은 하나의 매체에서 다른 매체로, 삶의 영역에서 회화로의 번역물이다.
예술적 과정 자체에 대한 초점은 에 명확하게 포함되어 있다. 주제에 대한 자의식적 그림 속 붓, 손 그리고 회화 표면의 묘사는 본 작품을 탄생시킨 행동을 암시한다. 알프탄이 말하길 “일상의 작은 인식들은 눈으로 보기, 그리기와 이미지 만들기에 대한 반영들과 합쳐질 것입니다. 회화 그 자체, 역사, 물감을 물리적 실체로, 활인화를 오브제로, 제 작품들의 동기는 똑같습니다.” 그녀의 입체적 처리는 구상화라는 시각적 속임수를 암시하고 있다. 알프탄의 붓놀림은 붓 손잡이에 있는 나뭇결을 희미하게 연상시킨다. 다양한 질감으로 작품 표면에 활기를 불어넣는 그녀의 기법은 회화적 환영을 깨며, 페인트 속성을 작품 자체로 고려하도록 관객을 초대한다. 엘리자베스 부헤가 말했듯이 “관찰자를 착시적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대신 회화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투영됩니다.”
은 또한 알프탄 작품세계를 특징 짓는 형식적 요소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테두리에 의해 돋보이고 긴장된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 작업은 영화적 자르기와 단순화된 형태로 시각적으로 정의된다. 작품의 독특한 관점은 아주 작은 순간에도 중력감을 불어넣는다. 주머니와 코트는 은폐와 노출의 개념을 들여다본다. 손은 격자무늬 주름 안에 숨겨져 있고, 칼라는 위로 향하며 조심스럽게 자른 얼굴 아랫면을 불분명하게 한다. 다른 요소들은 정적 고정된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가위 중간 지점에 열려 있고 바람에 의해 떠 있는 종이는 떨어지는 동안 부자연스럽게 멈춰져 있다.
반면 블레어는 꼼꼼하게 구성하면서도 솔직한 이미지를 만든다. 그는 빠른 스냅샷의 시각적 언어와 구상화의 수고롭고 신중한 실습을 융화시킨다. 이의 결과는 동등하게 일기체이고 지적이다. 회화는 허구로 이해되지만, 사진은 사실을 암시한다. 블레어는 각각 역사적 유산에 맞서 그 구성 요소들이 의미하는 방식을 다룬다. 빠르게 기록된 주제들은 그의 느리고 회화적인 고민으로 표현되며 그리움, 반영 그리고 아쉬움을 더한다. 일상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고 성실하게 기록된다.
헬렌 모스워스가 말했듯, 블레어 작품은 “인간 습관의 강렬함”을 기록한다. 반쯤 먹은 음식, 사용한 성냥, 탁자 위에 가볍게 놓인 라이터는 보편적인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어두운 방 안에 밝고 흐릿하게 연출된 열린 문은 눈을 가늘게 떴을 때 보이는 흐린 시야를 떠올리게 한다. 책 위에 접힌 안경은 독서용 안경을 쓰고 벗는 일상을 반영한다. 블레어 작품 전체에서 인간 활동의 흔적을 읽을 수 있고, 카메라 섬광의 출현은 작가의 층을 이룬 과정을 더욱 빛낸다. 그 결과는 즉시 새롭고 친숙하고, 개인적이고 집단적이며, 신중하고 면밀한 모습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본 전시를 기념하여 린다 노르든의 글이 담긴 도록이 함께 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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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니 알프탄 (1979년생 핀란드 헬싱키 태생,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며 거주)은 프랑스 니스 빌라 아르손 대학에서 학사 그리고 파리 보자르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작품들은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헬싱키 미술관, 헬싱키 아모스 앤더슨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달라스 미술관, 상하이 JNBY 아트 센터, 그리고 바사 쿤트시 현대미술관 등에 영구 소장되어있다. 작가는 최근 뉴욕 카르마 갤러리 (2020), 밀라노 스튜디오로 (2019), 헬싱키 TM-갤러리아 (2018), 밴쿠버 Z 갤러리 아츠 (2017) 등에서 전시했다. 프랑스와 핀란드에서 수많은 장려금과 상을 받았다. 이전에 알프탄은 2019년 경주국제레지던시에 참여했다.
다이크 블레어 (1952년생 펜실베니아주 뉴캐슬 태생, 뉴욕에서 작업하며 거주)는 뉴욕 휘트니 미술관 인디펜던트 스터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품들은 뉴욕 휘트니 미술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등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최근 개인전은 뉴욕 카르마 갤러리 (2018), 비엔나 제체숀 (2016), 함부르크 후에르겐 베케르 갤러리 (2016),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 등이 있다.
카르마 (Karma) 갤러리는 2011년 브렌던 듀건 (Brendan Dugan)에 의해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설립되었다. 카르마는 신진, 중견 및 여러 세대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갤러리는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드로잉 및 판화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의 작업을 소개한다. 현재 두 전시 공간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있으며, 매년 8-10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의 전시는 카르마가 출판한 도록과 아티스트 북을과 함께 선보여진다.